이마는 괜찮은데 코끝만 젖는다는 분들
수원 다한증 치료를 받으러 오시는 분들 중에는 이미 얼굴땀억제제를 써 본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바르는 부위가 넓어질수록 효과가 고르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마와 볼은 그럭저럭 마른 상태를 유지하는데, 코끝이나 인중, 윗입술 주변만 유독 계속 젖어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제 진료실에서도 이런 호소가 꾸준히 이어집니다.
같은 억제제를 같은 방식으로 발랐는데 왜 부위마다 반응이 다를까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저는 이것이 단순히 바르는 방법의 문제가 아니라 땀샘이 몰려 있는 정도와 그 부위를 조절하는 자율신경의 활성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억제제가 막는 것, 막지 못하는 것
얼굴땀억제제는 피부 표면의 땀샘 입구를 일시적으로 좁혀서 땀이 배출되는 통로를 줄이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국소적으로 바른 자리에서만 효과를 냅니다.
코 주변이나 인중처럼 땀샘이 밀집되어 있고 교감신경의 자극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전달되는 부위는, 같은 양을 발라도 분비되는 땀의 절대량 자체가 많습니다. 그래서 억제 효과가 상대적으로 덜 느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억제제가 듣지 않는 게 아니라, 그 부위의 땀 분비 신호 자체가 다른 부위보다 강하게 켜져 있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겉에서 막는 방법만으로는 이 신호의 세기를 바꾸기 어렵다고 저는 봅니다.
체질에 따라 신호가 몰리는 자리가 다릅니다
한의학에서는 땀을 조절하는 힘을 몸 안쪽의 균형 문제로 봅니다. 평소 상체로 열이 몰리는 경향이 있는 분들은 얼굴, 그중에서도 코와 입 주변처럼 열이 잘 모이는 부위에서 땀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손발이 찬 분들은 몸통보다 말단 쪽에서 땀 조절이 먼저 흐트러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같은 다한증이라도 어느 부위가 먼저 젖고 어느 부위가 상대적으로 덜한지를 보면 체질적 편차를 가늠할 단서가 됩니다.
수원 다한증 치료에서는 억제제로 겉을 관리하면서도 안쪽의 균형을 함께 보려 합니다. 두 가지를 같이 확인해야 코끝만 젖는 이유가 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왜 같은 부위만 계속 젖을까요?
부위별로 땀의 편차가 뚜렷하다면 저는 몇 가지를 함께 확인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땀의 양보다 패턴을 먼저 봅니다.
첫째, 유독 젖는 부위가 이마인지, 코와 인중인지, 턱선인지를 구분해서 묻습니다. 둘째, 긴장했을 때와 평소 상태에서 그 편차가 더 커지는지를 확인합니다. 셋째, 손발이나 겨드랑이 등 다른 부위의 땀 양상은 어떤지를 함께 봅니다.
이런 부분을 함께 확인하면 억제제를 국소적으로 보완할 부위와, 안쪽에서부터 조절이 필요한 부분을 나누어 접근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구분을 처방의 출발점으로 삼습니다.
한의원 치료는 이렇게 갑니다
저는 먼저 다른 질환이나 복용 중인 약물과 관련된 발한인지부터 구별합니다. 국소 다한증이라면 부위와 생활 불편에 따라 치료 선택이 달라집니다.
처방을 정할 때는 손발이 차면서 땀이 나는 상태인지, 열감과 갈증을 동반한 상태인지, 땀을 흘린 뒤 유독 피로가 심한지를 나누어 봅니다. 같은 코끝 다한증이라도 이 구분에 따라 처방 방향이 달라집니다.
기존에 드시는 약이 있다면 그대로 두고 처방을 시작합니다. 2주에서 4주 단위로 젖는 부위의 범위와 긴장 상황에서의 편차가 줄었는지를 비교하면서 처방을 조정해 나갑니다.
생활에서 조절할 것
치료와 함께 생활에서 조절할 부분도 있습니다. 작은 습관이 부위별 편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첫째, 맵고 뜨거운 음식이나 카페인처럼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것을 긴장되는 자리 전에는 피합니다. 둘째, 얼굴에 열이 몰리는 느낌이 들 때는 목 뒤나 손목 안쪽을 가볍게 식혀 상체로 쏠리는 열을 분산시킵니다.
셋째, 긴장하는 상황을 미리 예상했다면 심호흡으로 교감신경의 급격한 흥분을 늦추는 연습을 해봅니다.
진료 안내
수원 다한증 한의원 진료는 수인분당 영통역 1번 출구 바로 앞 수원미소로한의원에서 제가 직접 봅니다. 월·목요일은 20시까지 야간진료를 하고, 병원 빌딩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성은 대표원장


